범죄의 장인 영화 리뷰*누구나 도지아이로 변태. 넷플릭스 병맛 19금 코미디 (추천X)

범죄 장인 The Out-Law

비도 오고 치솟는 불쾌지수는 치솟고. 속 시원한 영화나 한 편 볼까 싶어 넷플릭스 신작 영화 중 10금 코미디를 골랐다. 제목은 ‘범죄의 장인’. 심플하기는커녕 옛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이런 단순한 제목이 의외로 멋진 작품일 수도 있다. 넷플릭스 영화 ‘범죄의 장인’의 영제는 ‘더 아웃 로즈’, ‘무법자’라는 뜻인데, 한국 개봉을 염두에 둔 이중적 의미가 담겨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장인이 숨겨진 범죄의 달인이라든가… 장인에 해당하는 사람이 ‘피어스 브로스넌’이라면 꽤 멋지지 않을까. 짐작이 갔을지 어떨지 ㅠㅠ 아무튼 그렇게 선택한 <범죄의 장인>은 어땠는지 적어본다.

▣ 넷플릭스 영화 <범죄의 장인> 정보▣개봉:2023년 7월 7일 국가:미국 장르:코미디, 액션, 범죄등급: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97분 감독:타일러 스핀델 출연진:아담 더바인, 피어스 브로스넌, 엘란 버킨, 나나 도브렙, 마이클 루커, 플루나 자가나타, 리처드 카인드 외

<범죄의 장인>은 은행장”오언”이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필라테스 강사의 여자 친구와 결혼하기로 한 오웬은 장인과 장모가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날아갈 듯이 기뻐하다. 장인. 장모가 결혼식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그렇게 기쁜 일인가?(장인 장모가 오신다면)출석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그렇게 말하면 그녀도 기뻐하는 것 같지는 않고 이상하다. 말로는 일로 아마존에 머물고 있고 연락하는 것도 힘들다는 것에 둘러대가 분명히 보이고. 여기까지 와서, 장인 장모에게 말 못할 사정이 있다. 다음날, 연락도 없이 오웬의 집에 파고들며 온 장인 장모. 예비 사위로 하는 말과 행동이 왜… 그렇긴

영화 범죄의 장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도지아이로 변태다. 그중 오웬이 가장 나사가 빠진 것처럼 보이고, 다른 인물 역시 하는 일(?)이 심상치 않다. 작품 기조가 1차원적인 병맛 코미디를 추구하듯 매 순간 유치하고 뻔한 웃음을 자아내기 바쁘고, 이것이 반복되면 피로감이 따른다. 청불영화에 맞춰(?) 19금 더티한 대사도 즐비하고 지저분하거나 소품으로 웃기는 일도 많다.

뭔가 독특한 병맛 코미디를 만들려고 했던 것 같은데… 튀는 맛이 없다. 센스란 찾아봐도 찾을 수 없고 장인 장모가 은행 강도로 등장하는 데다 그동안 딸 곁에 머물지 못한 이유도 볼거리다. 하긴 어리석은 오웬이 은행장으로 등장했을 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강도를 막기 위한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금고를 설계했다는 게 완전 약점투성이. 오웬이 아는 은행장 중 가장 철저하다는 은행장 ‘피비’ 역시 뭐가 그렇게 허술한지…… 뭐 이런 게 이상한 코미디 맛이라면 할 말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오웬과 장인 장모가 결혼식을 위해 은행강도를 하고, 이들을 쫓는 조직과 FBI가 얽혀 나름대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지는데, 느슨하기 짝이 없어 누가 변태인지, 누가 바보인지 내기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제대로 된 사람은 오웬 여자친구인데 아무것도 안 하는 전형적인 인물이라 존재감도 없고. 러닝타임이 짧아서 다행이야. 불쾌지수가 더 올랐다는… * 짧은 감상: 당신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범죄의 장인, 감독 타일러 스핀델 출연 아담 드바인, 니나 도브레브, 엘렌 버킨, 피어스 브로스넌 개봉 2023.07.07.07.07.03.07.07.11.

<이미지 출처 : IMDB>